NHN엔터테이먼트의 2분기 적자폭이 확대됐다. PC온라인 게임 부진의 영향으로 보인다.
6일 NHN엔터테인먼트는 2분기(4~6월)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 증가한 125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3억원)보다 적자폭이 늘어난 마이너스 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가량 늘어난 24억원으로 나타났다.
개별 기준으로 매출은 416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 적자를 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158% 줄어든 수치다.
2분기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PC 온라인 게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줄어든 469억원에 그쳤다. 웹보드 게임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의 영향과 노후화된 PC 게임 매출 감소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가량 감소한 435억원이었다.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와 ‘라인 팝2’의 매출은 늘어났지만, ‘우파루사가’ ‘드리프트걸즈’등 일부 주력 게임의 매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타 매출은 자회사 피앤피시큐어의 기업 및 공공기관 수주 증가와 티켓링크의 프로야구 시즌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가량 늘어난 352억원을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PC온라인 게임은 전체 매출의 52%, 모바일 게임은 48%를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512억원으로 57%, 외국 매출이 391억원으로 43%를 기록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최근 글로벌 900만 내려받기를 돌파한 ‘크루세이더퀘스트’를 비롯해 ‘가디언헌터’와 같은 글로벌 출시작들이 좋은 지표를 보이고 있다”며 “‘힘내세요용사님’ ‘킬미어게인’ 등 출시 예정 작품들 역시 글로벌 히트상품이 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신사업인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가맹점을 대형마트와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으로 지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다. 연말까지 페이코 결제 경험이 있는 회원을 5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