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롯데 “동부팜한농 인수 사실무근”
한화·롯데 “동부팜한농 인수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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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매각가 7000~9000억원 수준
▲ 동부팜한농의 인수 후보로 한화그룹과 롯데케미칼이 거론됐다. 이에 한화와 롯데는 사실 무근이라는 반응이다. 현재까지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는 곳은 LG가 유일하다.ⓒ뉴시스

동부팜한농의 인수 후보로 한화그룹과 롯데케미칼이 거론됐다. 이에 한화와 롯데는 사실 무근이라는 반응이다.

6일 한화그룹 내 관계자는 한화의 동부팜한농 인수 추진설은 사실 무근이라며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롯데 역시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이번 추진설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했다. 롯데 관계자에 의하면 “국내외 다수의 신규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동부팜한농 인수에 대해 논이 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동부팜한농 인수 후보기업으로는 대상·사조·CJ등이고 이들 역시 검토단계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화학기업인 바스프·듀폰 등 역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인수 후보로 이름 올린 회사는 많지만 인수를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기업은 LG화학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동부팜한농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것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그룹이 대형 인수합병(M&A) 거래에 나서는 건 지난해 3월 미국 수처리업체인 나노H2O를 2억달러에 사들인 이후 처음이다.

업계는 LG화학이 동부팜한농을 인수해 농자재 사업 영위로 수익 확대를 노리고 바스프 다우 듀폰 등 농자재 사업부가 있는 글로벌 화학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을 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동부팜한농은 오릭스PE와 H&Q코리아 등으로 매각을 추진했지만 불발되면서 지난 7월부터 ‘공개 매각’으로 방침을 바꿨다. 8월 중 예비입찰을 진행 할 계획이고, 인수 의향업체와 9월 중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동부팜한농의 업계 예상 매각가는 7000~9000억원 수준이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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