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상태로 운전 해 80대 노인 치고 도주

만취 상태로 뺑소니 사고를 낸 30대가 도주 8시간 만에 경찰에 잡혔다.
7일 부산 기장경찰서는 이날 80대 노인을 차량으로 치고 그대로 도주한 박모(32)씨를 특가법상 도주차량 등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날 새벽 5시 20분경 부산 기장군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도로 가장자리를 걷고 있던 이모(86‧여)씨를 차량을 쳤음에도 그대로 차를 몰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발견해 탐문수사를 비롯해 폐쇄회로TV(CCTV) 등을 신속히 분석, 조사한 결과 용의 차량을 가려냈다.
이후 경찰은 박씨의 도주경로를 추적해 자신의 집에 숨어 있던 그를 검거했다. 사고 발생 8시간 만이었다.
적발 당시 박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9%로 드러났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박씨가 사고 당시 0.154%, 만취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알렸다.
조사 과정에서 박씨는 음주운전을 한 채로 사람을 쳐 처벌이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더불어 경찰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사고를 당한 이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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