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에 마련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예능보유자인 우봉(宇峰) 이매방(88) 옹이 7일 오전 9시6분에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1927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이매방은 옆집에 살던 목포 권번(기생조합) 함국향의 권유로 7세에 권번학교에 들어가 춤을 배우기 시작해 6년간 기생들의 틈에서 전통 춤의 기본을 익혔다.
이매방은 15세 때 판소리 명창 임방울의 공연에서 승무를 춘 것을 계기로 대중에게 알려져 전국에서 춤판을 벌이며 실력을 쌓았고, 1960년대 3고무, 5고무, 7고무 등을 직접 창안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그는 승무와 살풀이춤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요무형문화재 2개 분야를 보유하고 있는 인간문화재다.
약 80년간 전통 춤 외길만을 걸어온 그는 말년까지도 춤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고 지난해 8월 제자들이 국립국악원에 마련한 헌정 무대에 올라 ‘입춤’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0일로 예정됐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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