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중국 유통업 진출…11월 오픈 예정
이랜드 중국 유통업 진출…11월 오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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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구조 이랜드 51%·백성그룹 49% 확정
▲ 이랜드그룹은 중화권 유통그룹인 백성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중국 내에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몰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이랜드그룹은 중국 유통시장에 백성그룹과 손잡고 본격 진출한다.

10일 이랜드그룹은 중화권 유통그룹인 백성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중국 내에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몰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유통시장의 문을 두드린 롯데·신세계 등이 지금까지 큰 성과 없이 고전하는 상황이라 후발 주자인 이랜드가 어떤 성과를 낼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백성그룹은 이랜드가 16년 동안 사업적인 파트너를 유지해온 유통그룹으로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모두 127개의 백화점 유통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인트 벤처에서 모든 경영은 이랜드가 맡기로 합의했고, 점포는 백성그룹의 백화점을 전환하기로 했다. 이랜드의 지분율은 51%, 백성그룹은 49%다.

두 그룹은 앞으로 중국에 ‘팍슨-뉴코어 몰(PARKSON-NEWCORE MALL·가칭)’이라는 이름의 프리미엄 복합몰을 늘려갈 예정이다.

쇼핑몰 내 브랜드는 이랜드의 자사 콘텐츠 45%, 백성 보유 콘텐츠 5% 등 약 50%를 자체 브랜드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이랜드의 SPA 스파오·미쏘(패션), 슈펜(신발), 모던하우스(생활용품), 라뗌(액세서리) 등이 입점하고, 이랜드가 인수한 브랜드 만다리나덕·코치넬레·케이스위스 등 미국·유럽 브랜드와 글로벌 명품 직수입 매장도 선보인다.

이랜드는 천산 1호점에 한국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10여개 한국 화장품관, 한국 트랜드 편집샵 등을 열고 한식 부페 자연별곡과 애슐리, 피자몰 등 이랜드 외식 브랜드들도 소개할 계획이다.

장루이숑 PARKSON백화점 중국 CEO는 “중국 소비자들이 유행해 민감해지는 추세”라며 “이랜드와 함께 선보일 도심형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몰이 이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중국을 시작으로 오는 2016년까지 10여개 매장을 개점하며 아시아 전역에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몰을 확장 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현재 중국에서 패션 등 44개 브랜드의 7300여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직접 중국 현지 유통 채널 사업에 뛰어든 건 최초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에서백성그룹과 16년동안 사업 파트너로서 ‘오랜 친구’ 관계를 유지한 것이 이번 합작 성사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아시아권 여러 유통 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 2020년까지 100여개의 유통 매장(한국 제외)을 만들 계획”이라며 “각각의 유통그룹 강점을 살려 차별화한 유통 형태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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