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상황·의견 교환 및 매월 두 번씩 회의 정례화

11일 경기도 과천시는 채권·채무 문제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18년째 방치되어온 우정병원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직제 개편했다고 밝혔다.
시의 발표에 따르면 우정병원 협력은 기존 건축팀장 체제에서 TF팀장 체제로 전문화·단일화하는 한편, 이날 TF팀장 등 관련 공무원과 생보부동산신탁 채권·채무 관계자들이 함께 의견을 나누며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속도전에 돌입했다.
윤진구 TF팀장은 “‘공사 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시의 협력지원 기간이 길지 않다”고 강조하며 “최대한 협력해서 빠른 시일 내 숙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용도변경을 해서라도 개발하자는 데 찬성한다”며 “시에서 방침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등의 긍정적 답변을 해 해결방안 모색에 녹색등이 켜졌다.
더불어 오는 25일 참석자들은 시 관계자와 다시 자리를 가져 진행상황과 의견을 교환하기로 하고, 매달 2회 이상 회의를 소집 운영하는 것을 정례화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우정병원은 갈현동에 지하 5층, 지상 12층, 500병상 규모로 개원할 예정이었지만 시공사의 부도와 사업성의 논란을 이유로 1997년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김일균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