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현장서 용변 본 20대 일당…입건
차량 절도현장서 용변 본 20대 일당…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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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용변 화장지서 지문 채취해 5개월 만에 검거
▲ 차량을 훔친 임모(20)씨 등 2명이 범행 현장 근처에서 본 용변 때문에 범행 5개월 만에 경찰에 잡혔다. ⓒ경찰

차량을 훔친 후 용변을 보고 도망친 20대 일당이 범행 5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카니발(시가 2500만 원 상당)차량을 훔쳐 달아난 임모(20)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일당은 지난 3월 3일 오전 9시 30분경 광주 북구 건국동 소재 한 교회 앞에 주차돼 있던 김모(46)씨 소유의 승용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량 안에 열쇠가 꽂혀있자 그대로 타고 달아났으며, 20여 일간 운행하다 광주 소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한 후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그동안 사용했던 휴대폰을 버리고는 서울, 대전 등에서 도주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씨 일당이 범행 당시 교회 건물에서 용변을 본 사실을 확인, 화장지에서 지문을 채취해 용의자를 특정 후 이들의 소재지를 추적한 결과 검거에 성공했다.

범행 5개월 만에 붙잡힌 임씨 등 2명은 현재 경찰에서 해당 범행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 경찰 관계자는 차량털이범들의 주 대상이 대부분 잠겨 있지 않은 차량이라는 점에서 하차 시 잠금 단속을 확인하고, 귀중품을 차 내부에 놓지 않는 등 작은 노력에도 범행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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