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정' 김민서가 ‘역대급 악녀’로 손꼽히는 이유를 몸소 증명했다.
MBC '화정' 측은 희대의 악녀 ‘소용조씨(현 조여정)’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김민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화정' 김민서는 소용조씨 캐릭터에 대해 시종일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3년 전에 연기했던 ‘해품달’의 윤보경과 '화정'의 소용조씨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고 밝히며 “’해품달’의 윤보경은 사랑 받지 못해 비극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가엾은 인물이다. 반면 '화정'의 여정은 욕망 앞에서 죄의식도 측은지심도 없는 ‘욕망덩어리’이고 ‘악’이다. 처음 소용조씨 캐릭터를 받았을 때 떠올렸던 게 ‘뱀’이다.
'화정' 정명(이연희 분)을 속이고 약으로 죽이려는 장면에서 지문에 (뱀처럼)이라고 쓰여있었는데, 대본을 보고 나와 생각이 맞아떨어진 느낌이라서 굉장히 좋았다”며 역대급 악녀 연기가 완벽한 캐릭터 분석을 통해 탄생했음을 드러냈다.
더욱이 그는 “얼굴에 악한 느낌이 배어있을 수 있도록 일부러 악한 얼굴을 유지하려 신경 쓰고 있다”면서 넘치는 열의를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SNS에 무섭다고 해주시는 팬들이 많다”며 악하게 봐주시는 시청자들에게 오히려 감사함을 표시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평소에 젤리, 초콜릿을 엄청 좋아해서 밥 대신 먹을 때도 있다”며 ‘역대급 악녀’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반전 취향’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김재원 씨와 젤리로 친해졌다. 처음 촬영장에서 만났을 때 젤리봉지를 손에서 놓지 않고 계신 모습을 보고 순식간에 친밀감을 느꼈다. 무슨 젤리가 맛있는지 공유도 한다”며 '화정' 속 ‘최강 악역 커플’인 인조와 여정이 '젤리커플'임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민서는 “화정을 사랑해주시고, 김민서라는 배우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독해질 여정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 또한 정명과 여정의 대립, 정명과 인조의 대립도 지켜봐 달라”며 한층 더 흥미진진해질 ‘화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