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때 아닌’ 폴더폰 경쟁 왜?
LG·삼성, ‘때 아닌’ 폴더폰 경쟁 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유럽 판매 20%가 폴더폰…경쟁 격화될 듯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폴더폰 시장에서 신제품을 내놓고 있어 폴더폰 시장이 제조사들의 새로운 전쟁터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 중국 시장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괴물 폴더폰 SM-G9198.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따라 고성능 폴더폰을 내놓으면서 폴더폰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5일 IT(정보기술)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어토리티와 폰아레나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시장에서 고성능 폴더폰 SM-G9198을 내놨다. 전날 갤럭시노트5나 갤럭시S6엣지플러스의 언팩 행사에 비하면 비교적 조용한 행보지만 시사하는 점이 많다는 평가다.
 
SM-G9198은 지난 7월 중국공업정보화부(TENNA)에서 전파인증을 받았던 모델로, 한때 갤럭시S6 미니로 오인됐던 제품이기도 하다. 그만큼 괴물 폴더폰으로 불릴 만하다. SM-G9198에는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에 갤럭시노트5나 갤럭시S6엣지플러스보다도 성능이 좋은 600만화소 전면 카메라와 1600만 후면 카메라가 장착됐다.
 
화면은 3.9인치 수퍼 아몰레드 듀얼(앞뒷면 화면) 스크린이 탑재됐다. 저장 용량도 16GB이고 마이크로 SD카드는 최대 128GB까지 지원하는 등 일반 폴더폰에 비할 바가 아니다. 터치스크린도 지원되고 카카오톡과 같은 어플리케이션도 사용 가능하다.
 
LG전자 역시 지난 5일 폴더폰 ‘젠틀’을 해외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월로 예상되는 슈퍼 프리미엄 폰 출시를 앞두고 지난 7월에 출시했던 폴더형 스마트폰을 해외로 확대하는 셈이다. 3.2인치 화면에 카메라는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담았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폴더폰 시장에서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은 폴더폰 시장이 제조사들의 새로운 전쟁터로 떠오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화통화의 편리함이나 액정의 안전 등 폴더폰만의 장점을 가지면서도 스마트한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서라는 얘기다.
 
스마트폰 유저들은 이미 대부분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폴더폰 수요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작년 유럽 휴대폰 시장서 팔린 제품 중 20%는 폴더폰인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로 폴더폰 시장의 수요는 여전하다. 경쟁 격화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들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인 셈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