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조원 기록, 2013년에서 64.8% 늘어나

유럽 인터랙티브광고협회(IAB Europe)와 시장조사기관 IHS가 17일에 보고서를 공동으로 내놓은 결과,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광고 매출액은 총 319억달러(약 37조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13년 193억달러에서 무려 64.8%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이 전체 모바일 광고 매출의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해 44.9%에 해당하는 14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체의 36.5%인 116억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가 1년 새 무려 88.1%의 성장률을 보이며 모바일 검색 광고를 추월하였으며,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전체 모바일 광고 매출의 47.4%에 해당하는 151억달러를 기록, 147억달러(46.1%)의 매출을 올린 검색 광고를 앞질렀다.
이런 시장 성장세 사이에서 애플이 올가을 출시 예정인 iOS9부터 광고 차단 기능을 기본 탑재하기로 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일랜드 소재 광고 관련 업체인 페이지페어(PageFair)와 어도비는 최근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서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서 사파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52%에 달한다”며 “iOS9이 모바일 광고 시장을 변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억 명 가량이 광고를 차단하는 PC와 모바일용 소프트웨어(SW)의 월간활성사용자(MAU)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 사이 41%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금으로선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하지만 모바일용 광고 차단 기능이 계속 발전하면서 비중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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