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신규 대수 작년 대비 51.8% 증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올 상반기 마포구의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979대로 작년 대비 51.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로, 서울의 대표적 수입차 시장의 메카인 강남구(3515대), 서초구(2337대), 송파구(1999대)의 뒤를 이어 네 번째로 가장 많은 신규 등록 대수를 기록했다.
2013년부터 2년 연속으로 영등포구가 강남 3구의 뒤를 이었지만, 올해에는 마포구가 처음으로 4위 자리에 올랐다. 5위를 차지한 강서구(950대), 7위 영등포(911대), 그리고 8위 양천구(875대) 등 다른 서울 서부권 지역도 일명 ‘빅8’ 안에 들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마포구의 수입차 증가는 부동산 시장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입차 판매 추이는 해당 지역의 부동산 시세와 비례한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마포구는 최근 신규 아파트 공급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광화무과 여의도로 출근하는 고소득 직장인들의 거주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의 큰 흐름이 젊은 수요층 위주로 대중화돼가고 있다”며 “마포구 등 서울 서부권 시장의 성장도 이런 흐름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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