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직원 사칭·수억 편취 조선족42명 검거
관공서직원 사칭·수억 편취 조선족4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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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인출책 22명은 구속, 나머지 20명 불구속 입건
▲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관공서 직원을 사칭해 보의스피싱을 벌여온 조선족 일당 42명을 적발했다. ⓒ경찰
관공서 직원을 사칭해 수억 원을 가로챈 조선족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검찰청, 경찰서, 우체국 등을 사칭해 피해자 20명으로부터 돈을 편취한 조선족 42명을 전자 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42명 가운데 현금 인출책 박모(43)씨 등 22명은 구속, 나머지 20명은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박씨 일당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팀 검사를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돼 대포통장에 사용됐다”며 “계좌의 돈이 빠져나갈 위험이 있으니 국가 운영 안전계좌로 돈을 이체하라”고 피해자들을 속여 3억 원 가량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통장 전달책, 현금 인출책 등 역할을 분담해 활동했으며, 인출책은 인출 즉시 중국 조직이 사용하는 대포통장에 돈을 송금하는 일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검거 당시 박씨 일당이 소지하고 있던 현금 3000만 원을 압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주는 한편, 중국 조직원 검거를 위한 수사를 확대 중이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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