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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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분야 정책적 능력 부족 지적 의견 병기
▲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25일 채택됐다. 사진 / 분당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25일 채택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보고서를 채택,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됐다.
 
앞서, 복지위는 전날 정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열고 원격진료 및 의료민영화 등에 대한 정 후보자의 정책 구상을 따지고, 불거진 주요 의혹들에 대해 검증한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정 후보자가 복지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과 보건 분야에도 정책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지만 보고서에 부적격 의견을 병기하면서 통과에는 동의했다.
 
국회 복지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새정치연합 김성주 의원은 “정 후보자는 스스로 복지분야에 문외한이라는 것을 인정했고, 그렇다고 보건정책 분야를 잘 아는 것도 아니다”며 “유일한 행정경험은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지낸 5년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청와대는 후보자가 중동지역에 대한 의료수출을 주도할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처럼 안일한 인사로는 제2의 메르스 사태를 초래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는 박 대통령에게 송부돼 이르면 오후 공식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형표 전 장관이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 사태 파문으로 교체되면서 후임으로 지명됐던 정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의료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자신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표절은 아니다. 지도학생의 이름이 행정적 착오에 의해 학회지 학술지에 게재할 때 누락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이어 “연구를 진행하던 중에 (당시) 제자 중 석사학위 논문이 필요한 사람이 있어서 그 제자를 연구팀에 합류시켰고, 같이 연구를 진행해 그 결과를 갖고 석사학위 논문을 제출하고 학위를 받았다”며 “저는 그 이후에 논문을 정리 보완해서 학술지에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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