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과 KCC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 급락으로 1조500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재벌닷컴은 합병을 앞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식을 모두 보유한 국민연금과 KCC가 최근 2개월간 두 종목에서 1조4969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고 26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지분을 11.61% 보유하고 있고, KCC는 5.96% 가지고 있다. 또 제일모직 보유 지분은 국민연금이 5.04%, KCC가 10.19%보유 중이다.
 
2개월전과 비교해 보면 삼성물산 주식평가액이 국민연금은 1조2202억원에서 8304억원으로 3898억원에 해당하는 31.9%가 줄어들었다. KCC는 2955억원으로 40.9% 감소했다.
 
제일모직 보유 주식 가치도 국민연금은 1조1794억원에서 9109억원으로 2685억원(22.8%) 줄어들었고, KCC도 2조3000억원대에서 1조8000억원대로 5431억원(22.8%) 감소했다.
 
2개월만에 국민연금과 KCC는 각각 6583억, 8386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이다.
 
현재 삼성물산 주가는 26일 오후 1시 기준 47,750원을 기록 중이고 제일모직은 139,000원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주식은 27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다음 달 1일자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합병해 15일 합병 신주를 새로 상장된다.
 
한편 국민연금과 KCC는 합병에 힘을 실어준 바 있어 손실에 대한 비난의 여론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