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이번에는 매각될 수 있을까
극동건설, 이번에는 매각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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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채권 조정 협상 가능성 열어둬…수주실적 목표치 66% 달성
▲ 극동건설이 다시 매각 테이블에 오르면서 이번에는 매각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한 차례 유찰됐던 극동건설이 다시 매각 테이블에 오르면서 과연 이번에는 매각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수자들 사이에서 리스크로 지목됐던 실적 약세와 회생채권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추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4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앞서 지난 6월 극동건설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시도했지만, 본입찰에서 인수 후보 3곳이 기한 내 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으면서 유찰됐다. 외부에 공개된 이유는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지만 실은 극동건설의 회생채권 규모가 부담스러운 데다 실적 또한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이에 극동건설 채권단은 향후 인수자가 먼저 인수대금으로 변제할 채무 규모를 제시할 있도록 하는 등 협상여지를 열어두는 강수를 뒀다. 그만큼 올해 안에 매각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다. 게다가 극동건설의 수주실적 개선 또한 적절한 인수자를 찾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극동건설은 지난 6월 말 기준 24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올해 초 사업계획서를 통해 약속했던 수주금액인 3600억 원 중 66%를 채운 셈이다.
 
현재 채권단은 불필요한 자회사 정리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중순께 극동건설은 웅진씽크빅과 함께 지분 50%씩을 가지고 있던 웅진비나코리아를 매각했다. 뿐만 아니라 몽골 자회사였던 케이엠케이디 등도 해산됐다. 따라서 현재 극동건설의 자회사는 이케이건설과 합덕산업단지개발 두 곳만 남은 상태다.
 
극동건설 채권단은 신한은행과 건설공제조합, 대한주택보증, 수출입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등 10여 곳이다. 채권단의 가지고 있는 극동건설 주식은 전체 중 55% 규모로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14.30%를 가지고 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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