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잘못했다고 해…새누리당이라는 말은 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퓨처라이프 포럼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장관이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 자리에서 건배사를 하면서 ‘총선 필승’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본인도 잘못됐다고 했다”며 “굳이 변명하자면 새누리당이라는 말은 안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거부권 파동 속에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유승민 의원이 전날 박 대통령이 초청한 청와대 오찬에 참석했음에도 인사를 나누지 못해 아쉬워했다고 전해진 것과 관련해선 “그건 본인(유승민)이 해야지”라면서 “어제 행사 들어가기 전에 전 의원들에게 과거처럼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식사 중에 자유롭게 하실 말씀은 하시라고 광고처럼 이야기를 했는데 한 사람도 나오지 않더라”고 밝혔다.
덧붙여 “박 대통령이 ‘공무원연금개혁을 당에서 주도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것에 대해서 정말 잘 된 일이고 고맙게 생각한다. 노동개혁도 그 이상으로 중요한 일인 만큼 당에서 주도적으로 해서 꼭 성공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이 노동개혁”이라며 “결국 노동개혁은 청년들을 결혼시키는 일이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회에 진출한 청년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젊은 나이에 아기를 낳아야 하는데 일자리가 없고 같이 살 공간도 없어서 많은 고통 속에서 좌절하고 있다는 얘기”라면서 “(박 대통령의 발언 가운데) 그 부분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예산안 편성 기조를 “확장적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우리 경제가 안 좋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좋아질 날이 올 수 있는 그때까지는 확장적 재정을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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