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대책 묻는 공개질의서 다음 주 중 발송 계획

30일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홈플러스가 영국 테스코에 1조원대 배당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 돌고 있는 것에 대해 매각과 이익 극대화에만 몰두하고 있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객 개인정보를 불법 유상 판매하고도 어떤 사죄나 배상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홈플러스와 테스코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홈플러스는 경품이벤트로 가장한 뒤 기존 고객들에게 동의도 받지 않고 불법으로 고객 개인정보를 수집해 보험회사에 2406만 여건의 개인정보를 불법 판매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된 바 있다. 그러나 홈플러스와 테스코는 이에 대해 어떤 사죄와 보상책도 마련하지 않아 홈플러스 고객들 2200여명은 시민‧소비자단체들과 함께 직접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했다.
한편, 경실련 측은 홈플러스를 인수하기 위해 준비 중인 국내외 사모펀드와 기업들에 대해 홈플러스의 고객 개인정보 유상판매 등에 따른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과 대책 등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다음 주 중으로 발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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