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스크린도어 고치던 정비업체 직원 사망

지난 29일 오후 7시25분경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서울대입구역 방향 승강장에서 고장난 스크린도어를 고치던 정비업체 직원 조모(29)씨가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끼어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2인 1조’ 원칙 등 정비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아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스크린도어를 정비할 때에는 안전을 위해 직원이 2인 1조로 출동해야 되며, 스크린도어 안에서 작업할 때에는 미리 관제센터에 열차운행 중단 등을 요청해야 된다. 만약 지하철 운영시간에는 스크린도어 바깥쪽에서만 작업을 해야 된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사망한 조씨는 7시 30분에 혼자 작업을 하던 중 진입하던 열차에 부딪히면서 스크린도어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이유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서울대입구역 방향 지하철 2호선 열차 운행이 약 1시간 정도 중단됐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