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에도… 심리검사 검토중
공무원 시험에도… 심리검사 검토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 부적응자를 걸러내기 위한 심리검사제도 도입
▲ 공무원 공채시험에 정서불안, 행동장애 등을 검사하는 심리검사가 검토되고 있다. ⓒ뉴시스
최근 공무원들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공무원 공채시험에 정서불안, 행동장애 등을 검사하는 심리검사가 검토되고 있다. 고위 공무원으로 임용·승진하는 경우에도 심리검사를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정부는 이르면 올해 국가직 공무원 5,7,9급 시험에 정서불안, 행동장애 등 사회 부적응자를 걸러내기 위한 심리검사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인사처 국장은 “업무에 지장을 주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사회 부적응자를 걸러내기 위해 공무원 채용 과정에도 전문 심리검사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심리검사를 통해 공직에 부적합한 사회 부적응자를 골라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수험생에게 설문지를 돌리고 답안을 심리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면접관에게 전달해 면접 시 불이익을 주는 등 방식을 고려 중이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면접 일정을 앞둔 5, 7급 공채시험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재직자의 경우에는 고위공무원(가,나급) 임용,승진 시 심리검사를 도입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
 
정부가 공무원 채용시험에 심리검사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최근 공무원이나 공무원 시험 수험생들의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의경이 경찰이 장난으로 겨눈 총에 맞아 숨지고 워터파크에서 몰카를 찍다 걸리는 등 공무원들의 인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 내에서 심리검사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인사처에서는 심리검사 항목에 대한 구체적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사회성, 공격성, 정신분열, 우울, 불안 등 다양한 정신질환을 확인할 예정이다.
 
민간기업에서는 LG그룹이 인성검사 실시하는 등 상당수 기업들이 채용 시 인·적성 검사를 통해 사회 부적응자를 걸러내고 있다. [시사포커스 / 구신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