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이번 주 지지율 추가 상승, 방중 영향”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9월 첫째 주 집계 결과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5%포인트 오른 54%를 기록했다.
지난주 박 대통령 지지율은 ‘남북 고위급 합의’로 남북 갈등 해소 및 관계 개선 기대가 높아지면서 올 들어 최고치인 49%포인트로 대폭 치솟은 바 있다.
이어 이번 주엔 중국의 항일 전승 70주년 기념행사까지 참석하면서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회복했고 부정평가는 6%포인트 하락하며 38%에 그쳤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지지율 추가 상승은 방중 영향으로 보인다”며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자 중 36%가 ‘대북·안보 정책’, 17%가 ‘외교 및 국제관계’를 꼽았다”고 설명했다.
세대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8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0대 71%, 40대 56%, 30대 25%, 20대 24%의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갤럽은 40대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38%)를 앞선 건 지난해 4월3주차 이후 17개월 만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에 대해 긍정평가(540명)를 내린 이유로는 ‘대북·안보 정책’이 36%로 가장 많았으며 ‘외교 및 국제관계’ 17%,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 11%,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 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381명) 이유론 ‘소통 미흡’이 19%로 우선 지적됐다. 이어 ‘경제 정책’ 1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9%, ‘독선·독단·자기중심적’ 7%,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 6%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한편 지난 1~3일 사흘간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고 응답률은 20%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에 따라 통화가 이뤄진 총 5141명 중 1003명만이 설문에 응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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