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북한 변화 이끌어내는 데 中 역할 해줘야”
朴대통령 “북한 변화 이끌어내는 데 中 역할 해줘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통일 염원과 정책’ 주변에 알리길 동포들에 당부
▲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동포들을 만나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는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주문하는 한편 이 자리에 함께 한 중국 ‘알리바바’ 인턴 1기생 대표에 격려의 말도 전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동포들을 만나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는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주문하는 한편 이 자리에 함께 한 중국 ‘알리바바’ 인턴 1기생 대표에 격려의 말도 전했다.
 
오전 중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했던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하이 인근 지역 동포 260여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어 “과거 독일 통일의 사례에서도 보았듯이 우리가 통일을 하려면 주변국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께서 우리의 통일 염원과 정책을 주변에 적극 알려주셔야 중국의 더 큰 협력과 지원도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얼마 전 북한의 지뢰 도발로 발생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원칙을 지키면서, 북한과의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국민의 안위를 위협하고 안보불안을 야기하는 행위에 대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의지로 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대화와 교류는 계속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조만간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하고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면서 통일을 위한 실질적 준비도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동포들에게 “상하이는 한국과 중국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상징하는 도시”라며 “이번에 재개관한 임시정부 청사가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는 훌륭한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관심과 지원을 보내달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중국 최대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인턴 1기생 대표인 이은혜씨도 참석했는데 박 대통령은 이씨가 한국 청년의 저력을 보여주고 후배들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알리바바의 한국 청년 인턴교육은 지난해 8월 마윈 회장의 방한 당시 박 대통령이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마 회장은 한국의 중소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 청년 100명을 초청해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하고, 지난 7월 인턴 1기생을 선발해 이달까지 일정으로 교육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했던 김우전 한국광복군 동지회장과 중국인으로서 독립운동에 기여한 저보성씨의 손자를 비롯해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한국어를 보급하고 있는 조성혜 허페이대학 한국어과 교수, 황윤언 효성 중국법인 대표, 이혜순 상하이한국학교 교장, 박상윤 상하이상윤무역회사 대표, 그리고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 등이 개최한 한·중 청년 자전거대장정을 다녀온 황인범 대장과 대원들 등 다양한 인사가 자리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