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실적 악화 등 최근의 매출 감소세에 따라 본사 지원부문 인력을 10%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본사 지원부문에 속하는 재무팀, 인사팀, 홍보팀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공개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 동시에 인사팀과의 면담을 거쳐 퇴직이나 전출을 유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는 정년이 60세로 연장된 만큼 부장급 인력 감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문에 내년 경영계획을 세울 때 일반 경비를 50% 정도 감축하는 것을 전제로 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편성됐던 예산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판매관리비를 지난해 동기 대비 14.2% 줄인 10조9000억 원만을 사용했다. 내년에는 판매관리비 예산 자체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매출은 2013년 228조7000억 원 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206조2000억 원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 역시 95조6000억 원을 기록하며 100조를 넘어서지 못했다. 여기에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까지 더해져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