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귀족강성노조…임금피크제 반대하면서 도 넘는 집단 이기주의 전형 보여줘”

김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노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한편 포털의 편향성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먼저 노동개혁과 관련, 조선업종 노조연대와 현대차노조 문제를 언급하면서 노조에 대한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오늘 또 노조 얘기를 안 할 수 없다”며 “국내 조선업계 경영 환경이 극도로 악화되는데 조선업종 노조연대는 공동파업에 나선다. 조선업체 노조가 기득권 지키기를 하면서 노사 모두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어 현대차노조를 ‘귀족강성노조’라고 칭하면서 “임금피크제는 반대하면서 도를 넘는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현대차 직원의 평균 연봉은 9700만원으로 상위 3%에 해당하는 고임금”이라면서 “파업 수순을 밟는 현대차노조의 모습은 많은 국민과 고객에게 실망과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에 합의를 이루는 건 인내와 양보가 필요한 어려운 일이지만 노동개혁은 청년의 꿈과 희망,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말했다.
포털 개혁과 관련해선 이재영 의원이 서강대 연구팀에 의뢰한 ‘포털 모바일 뉴스 메인화면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받아 본 뒤 연일 ‘포털의 편향성’을 문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일부 포털은 (언론사 기사) 제목까지 수정하는 등 새로운 유형의 언론으로서 기존언론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언론사보다 훨씬 영향력이 큰 포털이 젊은층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만큼 왜곡되거나 편향되고 과장된 뉴스 등 중립성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내 뉴스 소비 행태를 보면 국민의 80%가 포털을 통해서 뉴스를 소비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의 포털 의존도는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 선정적이고 비윤리적 광고, 개인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례는 이미 한계를 넘은 상태”라고 진단하면서 “포털이 단순한 기사 전달자 역할을 넘어 가치판단 영역인 편집 및 배포 기능을 가진 만큼 편향성 문제는 엄중히 다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뉴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네이버는 시가총액 15조원에 이른다. 다음카카오는 시총이 7조원을 기록중인데 이처럼 큰 권익을 누리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사회에 대한 책임도 갖춰져야 한다”며 “건강한 인터넷 생태계와 중립적 뉴스환경 조성을 위해서라도 포털의 사회적책임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뉴스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 할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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