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업계, 수익성 개선위해 구조조정 돌입
국내 전자업계, 수익성 개선위해 구조조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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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삼성전자, 中업체 공세에 실적 악화
▲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의 칼날을 꺼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국내 전자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난항을 겪으며 실적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구조조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은 2조7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8% 가량 줄어든 수치다. LG전자도 매출이 3조6484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312억원)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2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857억원과 비교하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국내 업체들의 실적 하락 원인 중에 하나로 중국업체 샤오미와 화웨이의 공세를 꼽는다. 국내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난항을 겪는 이유다. 조사기관인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샤오미는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5.9%로 1위를 차지했고, 화웨이는 15.7%로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아이폰6로 1위를 기록했지만 2분기 12.2%로 3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출시에도 불구,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에 국내 전자업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의 카드를 꺼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관련 부서 인력을 다른 부문으로 재배치 중이다. 기획 홍보 등 지원부서 직원들이 영업이나 개발 조직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본사 지원 부문 인력과 경비 감축에 들어갔다. 재무, 인사, 홍보 등 본사 지우너 부문 직원을 대상으로 인사팀과의 면담을 통해 퇴직이나 전출을 유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말 대규모 인력감축이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LG전자는 “앞으로 단기적으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중심으로 거래선과의 사업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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