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엔 보행자 보호기능 없고 국내엔 있어”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곽 부사장은 전날 경기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진행된 ‘신형 아반떼’ 공식 출시 행사에서 “내수·수출용 차이가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자리를 마련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수출하는 6세대 아반떼 모델과 국내 내수용 모델 간 사양 차이는 없다”며 “다만 북미는 보행자를 보호하는 기능이 들어가 있지 않지만, 국내용에는 보행자 보호 시스템이 들어가 있다”고 했다.
곽 부사장의 이러한 발언의 배경에는 최근 현대차의 내수차별 논란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달 ‘쏘나타 30주년 기념행사’인 자동차 영화 시사회 진행에 앞서 내수용과 수출용 쏘나타 충동 실험을 한 바 있다. 차량 조작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충돌시험에 사용될 쏘나타 선택을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에 직접 맡기기도 했다.
앞서, 현대차는 내수용 제품과 수출용 제품 차별 판매를 한다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을 겪어왔다.
이에 현대차는 올해 초 국내 영업본부 내에 국내 커뮤니케이션실을 신설하고 적극적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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