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금강산 광관 중단 손실액 600억
한국관광공사, 금강산 광관 중단 손실액 6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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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원금·손해 합산 1800억 추산
▲ 한국관광공사가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입은 손실액이 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한국관광공사가 입은 손실이 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관광공사는 총 855억 원을 대출받아 북한 금강산 지구 내 온천장과 문화회관, 온정각 등에 투자했다.
 
그러나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감가상각과 이자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의 손실이 589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2012년 까지 갚아야 하는 원금까지 감안하면 관광공사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약 18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원금과 이자가 총 1062억 원이고, 유무형 자산 상각비용 240억 원, 현재까지의 손해액 590억 원만 단순 합산해도 1800억 원의 비용 부담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우리 정부는 북측이 관광객 피격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관광객의 신변 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 3대 조건을 선행하지 않을 경우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금강산 관광 재개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윤 의원은 “8.25남북회담 성사 이후 남북화해 협력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제적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용표 통일부장관도 5.24조치와 금강산 관광이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힌 만큼 선도적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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