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7047억원 매각가 거부

1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전날 “채권단 결의를 거쳐 최종 공식 가격을 제시받으면 그룹의 공식 견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잔날 박삼구 회장이 제시한 7047억원 매각가를 거부했다.
채권단은 이날 오후 산업은행에서 실무책임자 회의를 열고 7228억원을 매각가격으로 확정했다. 채권단은 “최종 확정가로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는 태도다.
오는 14일 회의를 열고 최종 확정가를 안건으로 토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8일 채권단 결의 후 오는 23일 박삼구 회장에 최종 확정가를 통보해 이를 수용하면 30일 우선매수권 행사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 연내 금호산업 매각을 종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삼구 회장도 7047억원이란 수정 인수가를 제시하면서 연내 인수 의지보였다. 양측이 맺은 계약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인수가를 통보받은 날로부터 2주 내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박삼구 회장이 우선 매수청구권 행사를 결정하면 금호타이어 매각 논의도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삼구 회장은 사재 출연으로 금호타이어 우선 매수청구권도 확보한 상태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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