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담합 없다더니…리니언시 정황 진술 나와
하림, 담합 없다더니…리니언시 정황 진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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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의원 “종합감사에 하림 대표 다시 부를 것”
▲ 하림이 국정감사에서 사료값 담합을 한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실제 공정거래위원회 사료담합 조사 과정 중 자진신고감경제도(리니언시)에 따라 과징금을 50% 적게 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림
닭고기 전문업체인 하림이 국정감사에서 사료값 담합을 한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실제 공정거래위원회 사료담합 조사 과정 중 자진신고감경제도(리니언시)에 따라 과징금을 50% 적게 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민일보>는 하림의 담합관련 혐의를 담당했던 한 로펌 관계자가 “하림이 사료담합에 적발된 3개 계열사에 대해 ‘담합을 했다’면서 리니언시를 3개사 모두 인정해달라고 공정위에 떼를 썼지만 1개사만 인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0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에 이문용 하림 대표를 증인으로 부른 뒤 “사료담합에 대해 인정하느냐”라고 물었고, 이 대표는 “계열사 일이라 잘 모르고 서면으로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13일 하림은 황 의원 측에 “향후 행정소송을 거쳐 사료업체들 사이에 합의가 없었고 경쟁제한성도 없었다는 점을 입증할 것”이라고 답변서를 보냈다. 하지만 하림의 담합 혐의를 담당했던 로펌 관계자의 진술이 나오면서 하림이 위증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황 의원은 “대기업집단에 속하는 하림이 국감에서 위증을 한 셈”이라면서 “내달 종합감사에서 하림 대표를 다시 증인으로 채택해 따져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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