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새서라도 당 지도부 중지 모으자”

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감과 정기국회를 포기하고 당내 문제로 갈등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계파가 선을 넘으며 극단적 대립을 하면서 총선에 임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이 혼란스러운 점에 대해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과 당원께 송구스럽고, 정말로 죄송하다. 최고위원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제가 이 자리에서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전했다.
또 주 최고위원은 “지난 2월부터 최고위원을 하면서 간혹 공개적으로 문 대표에게 어떤 말을 할 때마다 저 스스로 힘이 많이 들었다”며 “비공개회의 때 한 말을 언론인 앞에서 반복하면서 당의 분열을 부각하는 것 같아 잘 내키지 않았다”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그는 “당 대표는 왜 총선 룰을 통과시키는 데 자신의 직을 거느냐. 이것이 오늘 우리가 답해야 하는 당원과 국민의 의구심”이라며 “오늘 밤을 새서라도 당을 책임지고 있는 지도부의 중지를 모으고, 누구나 공감하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아울러 주 최고위원은 “계파가 선을 넘으며 극단적 대립을 하면서 총선에 임할 수 있겠느냐”며 “대학에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는데 내 자신과 가정을 먼저 안정시켜야 천하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자리 누군가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되새기자”고 강조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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