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원유철 제3의 길’ 발언, “원론적 얘기한 것”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성균관대에서 열린 ‘성균관 추기 석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연합도 아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와 만나 의사를 타진해 보고 그 다음에 결정할 것이지 서두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픈프라이머리 재고 가능성에 대해선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으로 결정된 사안인 만큼 당 대표가 마음대로 할 일이 아니다. 국민 절대다수의 생각과 또 우리 당이 당론으로 결정할 정도로 많은 의원들의 찬성이 있는 것으로, 그 정신은 어떤 경우라도 훼손돼선 안 된다”면서도 “당론으로 관철시키는 게 안 된다고 확정될 때는 그때 가서 또 당의 공식기구를 통해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이날 원유철 원내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 여야 동시 도입이 어렵게 됐다며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면서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또 그는 청와대 정무특보 윤상현 의원이 촉발시킨 ‘당내 계파 갈등’ 조짐과 관련해 “거기에 대해 얘기할 생각이 없다”며 “나는 당내 계파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해온 사람”이라고 답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문 대표는 지난 16일 중앙위원회에서 혁신안 의결을 앞두고 오픈프라이머리와 관련해 “경선 룰만 하더라도 안심번호를 이용한 100% 국민경선과 30% 당원참여방안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아예 오픈프라이머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며 “저는 오픈프라이머리를 공약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것이 당의 중론이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