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악의 물 부족 사태 “댐 바닥 드러내”
전국 최악의 물 부족 사태 “댐 바닥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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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물 관리 소홀 논란
▲ 올해 여름 비가 적게 오면서 전국적으로 가을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시사포커스DB
올해 장마철에 비가 적게 내리면서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충남의 가뭄 피해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충남 서해안권은 올해 42년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이대로 가뭄이 계속된다면, 10월초에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실정이고, 제한급수가 시행되면 충남 8개 시·군 약 48만명의 주민이 가뭄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또한 화력발전소 4개는 발전이 제한되는 등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손실이 예상 되고 있다.
 
이에 새청지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은 21일 수자원공사 국감에서 “충남서해안권역이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안일한 대책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홍수예방과 가뭄해결을 한다는 명목으로 22조원이나 퍼부은 4대강사업도 가뭄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실제로 4대강 16개의 보에는 팔당댐 5개 분량의 용수가 넘치고 있고 충남을 흐르는 금강에도 3개의 보에 물이 가득 차 있지만 관로시설 등 체계적인 물 공급 계획이 없어 충남서부권은 제한급수를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은 하루 생활용수가 20만t인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저수량이 3000만t인 보령댐으로는 몇 개월을 버티기 힘들 것으로 보고 10월부터 용수 공급량을 20% 줄이고, 가뭄 극복을 위한 절수운동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가뭄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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