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성형외과 92%가 환자에게 치료비 부담 의혹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심사나 현지 조사를 피하기 위해 ‘비급여’로 속여서 환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건강보험청구가 한건도 없는 의료기관은 1590곳(전체 의료기관의 2.4%)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 중에서도 건강보험청구가 낮게 나타난 곳은 성형외과 의원이다. 특히 강남구는 강남구 전체 성형외과 의원 320개 중 294개 성형외과 의원이 건강보험 청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형외과라고 건강보험 급여 항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성형외과 의원 또한 건강보험 청구는 없었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약품은 3억7310만원치 공급받았다. 또한, 비만클리닉으로 유명한 A병원은 지난해 건강보험을 한건도 청구하지 않았지만, 총 3억3208만원치 의약품을 구입했으며, 이중 2억4098만원치 의약품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약품이었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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