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점검단 구성해 대통령께 합의 이행실적 보고할 것”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초청으로 김동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과 함께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우선 노사정이 합의의 정신을 끝까지 유지하고 후속 논의도 진행해나가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에 합의된 내용의 실제 이행이 앞으로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며 “그래서 저희 위원회에서는 이행점검단을 구성해서 노사정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 실적을 면밀히 평가하고, 또 대통령께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대통령께도 보고를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 대타협의 기본 합의의 정신을 확산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정에 있어서 관건”이라고 말해 지난 21일 성명에서 밝힌 ‘노사정 합의정신이 훼손돼선 안 된다’는 발언과 같은 취지에서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는 이번 합의에 대해 “지난해 9월 19일 논의 시작의 시점으로부터 보면 360일이 걸린 타협”이라며 “위기가 발발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의미가 있고 두 번째는 일부 사항이 아니라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이 마련됐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조화를 시킨 것은 특별한 동태적 균형을 지향하고 있는 합의”라며 “다소 진통은 있었지만 상당히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서 이번 타협안이 도출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내달 토론회를 개최해 합의안 쟁점을 정리하고 이를 자료화해 국민에 알리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한편 국제노사정기구연합 측에 전달하기 위한 합의문 번역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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