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탈북자단체 대북전단 살포 ‘맹비난’
北, 탈북자단체 대북전단 살포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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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과 이산가족상봉·남북당국회담 연계시켜 위협
▲ 북한이 22일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며 남한에 비난을 퍼부었다. ⓒ뉴시스
북한이 22일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며 남한에 비난을 퍼부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편집국 성명을 통해 “지난 20일 악질 탈북자놈들의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인간쓰레기들이 경기도 파주시에 도적고양이처럼 기어들어 반공화국 삐라를 살포하는 망동을 부렸다”고 비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런데도 남조선당국은 북남합의 이후에도 구태의연하게 표현의 자유니, 법률적 근거니, 8·25합의와 대북전단은 관계가 없는 사안이니 뭐니 하면서 공공연히 인간쓰레기들의 난동을 비호·두둔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상대방을 반대하는 도발 중의 도발인 반공화국 삐라살포를 막을 수 없는 것이 저들의 기본입장이며 이번 합의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까지 뻗쳐대는 남조선당국의 태도는 북남합의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고 합의이행을 하지 않겠다는 선포나 같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우리민족끼리는 “동족에 대한 증오와 혐오를 고취하는 너절한 삐라장들이 날리는 하늘아래서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이 어떻게 만날 수 있으며 더구나 그 속에서 북남당국자들이 어떻게 화기애애하게 마주앉아 관계개선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겠는가”라며 대북전단과 이산가족상봉·남북당국회담을 연계할 수 있다는 뉘앙스로 위협의 말을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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