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해외서 받은 과징금 절반을 ‘훌쩍’ 넘겨

23일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이후 해외에서 담합으로 적발돼 과징금을 부과 받은 국내 기업은 총 8개에 달했으며 총 과징금액은 1조375억원에 달했다. 이 중 LG전자의 과징금액에 가장 컸다. 이 기간 LG전자는 EU와 브라질에서 각각 6975억원과 65억원 등 총 704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이밖에 담합으로 받은 과징금을 받은 기업은 삼성SDI(2140억원)‧삼성전자(477억원)‧LG디스플레이(172억원)‧삼성디스플레이(172억원)‧LS전선(162억원)‧대한항공(94억원)‧대한전선(89억원) 등이다.
유 의원은 “국제카르텔에 대한 조사공조가 갈수록 공고해지는 추세임을 감안해 우리 기업들도 외국의 카르텔 제재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공정위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국내외 경쟁법 위반에 대한 예방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카르텔 예방활동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까지 LG전자의 입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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