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전량 130만8000주 처분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보유 중인 포스코 주식 전량(130만8000주·지분율 1.50%)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종가(18만1000원) 기준 매각 규모는 2367억원이다.
주당 매각 가격은 17만2900원으로 전일 종가대비 4.47%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매각금액은 약 2262억원이며 경쟁률은 2.67대 1이었다. 매각 주관은 크레디트스위스(CS)와 대우증권,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07년 현대중공업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상호주식 보유협정을 맺으면서 총 7300억원(주당 60만원) 가량을 투자해 포스코 지분 1.50%를 취득했다. 3분의 1도 안되는 가격에 주식을 매각한 셈이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의 이번 매각으로 현대중공업 계열사는 포스코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의 현대미포조선도 지난해 11월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주식을 전량(87만2000주) 매각해 2865억원을 확보했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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