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2000명 “총파업 돌입”
홈플러스 노조 2000명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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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MBK 대화 거부하자 파업 돌입
▲ 오늘 23일 홈플러스 노조원 2000명이 총파업에 들어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23일 홈플러스 노조는 성명을 내고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에 대해 직접교섭을 촉구한다"며 "임금교섭 투쟁승리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2일 홈플러스 노조는 자체 홈페이지에 게시한 파업 투쟁 호소문을 통해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가 고용 승계를 약속했으나 그 이후 노조와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총파업의 배경을 밝혔다.
 
이번 총파업에는 전국 매장 조합원 2000여명이 참가한다. 이중 1500여명은 23일 오후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MBK 직접교섭 촉구, 홈플러스 경영진 퇴진, 2015임금교섭투쟁승리'홈플러스 조합원 결의대회를 진행한 뒤 오후3시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전체 조합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노조측은 "MBK는 100% 고용승계와 고용조건 유지를 보장하겠다고 했지만 수차례에 걸친 노동조합 요구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이 노사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새로운 홈플러스를 만들 의지가 없다면 노조는 투쟁을 통해 새로운 홈플러스를 만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MBK의 대화거부가 노조가 우려한 대로 MBK측이 홈플러스 경영에 대한 의지가 없으며 투기자본의 본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노동자의 고용안정이 위기상황에 처했다고 판단한다"며 "매각과정에서 직원을 기만했던 홈플러스 경영진은 직원에 대한 사과와 책임을 지고 있지 않으며 임금은 여전히 최저임금 이하를 주겠다고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측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총파업이 일어나 염려된다”며 “매장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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