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쉬워도 너무 쉬웠다“
9월 모의평가, “쉬워도 너무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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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과목 한 문제라도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져…
▲ 9월 모의고사 난이도가 낮게 출제되어 논란이 되는 와중에 본 수중 또한 난이도가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4일 치른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23일 발표했다.

2016학년도 수능시험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A, 수학B, 영어는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불만 섞인 반응이 속출하고 있다.
 
한 문제라도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출제 기관은 본 수능에서도 지금과 같이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변별력 확보에 논란이 되고 있다.
 
모의고사에 응시한 수험생은 56만7천9명으로 재학생은 48만9천811명, 졸업생은 7만7천198명이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A형 122점, B형 128점 ▲수학 A형 138점, B형 129점 ▲영어 126점으로 수학A의 변별력이 가장 컸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다.
 
만점자 비율은 국어A형 6.12%, 수학B형 4.11%, 영어 4.64%로 국어 A가 역대 수능과 모의평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국어 A형의 표준점수는 6월 모의평가보다 4점 낮아졌고, B형은 4점 높아졌다. 수학 A형은 6월 모의평가보다 1점 높아졌고, B형은 2점 낮아졌다. 영어는 2점 낮아졌다.
 
1등급의 원점수 기준 등급컷은 ▲국어 A형 100점, B형 97점 ▲수학 A형 96점, B형 100점 ▲영어 100점이다.
 
자연계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과목 모두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내려가는 셈이다.
 
입시업체들은 올해 수능도 지난해에 이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수험생들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연계의 경우 국영수 세 과목 모두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어 사실상 탐구과목에서 변별력이 높아질 개연성이 더욱 커졌다"며 "쉬운 수능의 영향으로 한 문제만 실수해도 수능 최저기준 등급을 맞추지 못할 수 있으므로 영역별 문제풀이에 있어 시간 안배 및 반복되는 실수 패턴을 철저히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갑작스럽게 어렵게 출제되는 것에도 대비하기 위해 EBS 문제 중에서도 다소 난도가 높은 문제들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 등을 통해 실수에 대한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라"고 덧붙였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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