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아우디 배출가스 조작 꼼수로 미국에서 대대적인 리콜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국내에서도 환경부가 폭스바겐 아우디 디젤차에 대해 한달 내에 자체 정밀 검사에 착수해 그 결과를 공개키로 했다.
22일 환경부 관계자는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폭스바겐 아우디 디젤차의 검사•주행 과정에서 편법이나 조작이 있었는지와 배출가스 실태는 어떤지 등을 검증할 예정이며 한달 내로 검사에 착수해 검사 결과는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체 검사 대상은 국내에 수입된 폭스바겐 골프와 제타, 아우디A3와 지난주 인증을 받은 폭스바겐 비틀 등 모두 4종 등이다.
또 독일 정부 역시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폭스바겐 아우디의 모든 디젤 차량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지시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부장관은 같은 날 “독립적인 전문가들이 폭스바겐의 모든 디젤 차량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에 즉각 나서도록 연방자동차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환경보호청은 폭스바겐 그룹이 미국의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했다면서 50만 대에 육박하는 디젤 차량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으며, 폭스바겐 측도 혐의를 인정했다.
대형 악재를 맞은 폭스바겐의 주식도 폭락했다. 2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폭스바겐의 주가는 하루 전보다 18.6% 떨어져 마감해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특히 이날 하루 만에 우리돈 19조 원이 증발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