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을 맞은 대한전선이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를 새 주인으로 맞을 채비에 한창인 가운데, 소액주주들이 주식 평가 가치가 지나치게 낮게 매겨져 큰 손해를 봤다며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 소액주주들은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채권단들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대한전선 소액주주들은 총 5만여명으로 추산된다.
대한전선 채권단은 거래정지 기간 중에 5:1 감자와 액면 감액 등 총 175:1의 감자를 단행했다. 여기에 지난달 11일 공시를 통해 인수사인 IMM PE에 3000억원(6억주), 채권단에 800억원(1억6000만주)의 제3자 배정신주발행을 감액된 액면가인 500원에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