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에 ‘남성 셰프’ 출연이 영향끼쳐
24일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시민 생활시간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만 20세 이상 서울시민의 필수시간(수면, 식사와 긴식, 위생·외모관리)은 11시간 15분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이 가정에서 음식을 준비하는데 참여한 비율이 2014년도 기준으로 2004년보다 무려 9%포인트(p) 증가했다.
통계자료를 보면, 만 10세 이상 기준으로 남성은 2004년 이후 10년 새 ‘음식 준비 시간’이 평균 3분 증가됐다. 2004년 5분에서 지난해 2014년도에는 8분으로 늘어 ‘요리하는 남성’이 실제로 많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가정 내 남성의 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TV에서 방송되는 음식프로그램이 ‘여성 셰프’ 위주에서 ‘남성 셰프’로 바뀌면서 트렌드를 따라 남성이 요리하는 비율이 높아진 걸로 보인다.
한편, 여성의 음식 준비 시간은 1시간 10분에서 1시간 11분으로 나타나 큰 변화는 없었다.
이밖에 수면시간은 평일에는 여성이, 주말에는 남성이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52분이며, 식사와 간식 시간은 1시간 58분, 위생·외모관리 시간은 1시간 22분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울시민 중 ‘시간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4.6%며, ‘피곤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5.3%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시간활용’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9.6%에 불과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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