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 “파업 수위 높여갈 계획”

24일 업계에 다르면 현대자 노조는 전날 오전 6시50분부터 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오후 3시30분부터 다른 조의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노조는 24일과 25일 파업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1조는 오전 8시50분부터, 2조는 오후 5시30분부터, 주간조와 일반직은 오전 10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 사측에 따르면 부분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3300여대에 이르고 금액으로 추산하면 730억원에 달한다. 노조의 계획대로 연속 파업이 이어질 경우 피해규모는 더욱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금액을 추산하긴 어렵지만 연속 파업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이 지나, 재개될 임단협에서 하루 속히 타협점을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 측은 정부의 강압적 임금피크제 도입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통상임금 확대 부분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도 요구하며 나섰다. 사측은 59세 5%, 60세 10% 임금 삭감을 골자로 한 임금피크제 확대와 기본급 8만1000원 인상안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이 거부했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