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일부엔 공감…내주 잠정 합의?
현대차 노사, 일부엔 공감…내주 잠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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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마무리 위해 내주 잠정합의 시도 전망
▲ 현대자동차 노사가 일부 사항을 합의하기도 했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조만간 다시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금속노조
추석 전 올해 임금·단체협상 타결을 위해 협상테이블에 앉은 현대자동차 노사가 일부 사항을 합의하기도 했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조만간 다시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울산공장에서 정회를 거듭하고 자정 넘게 임단협 교섭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추석 전 마무리를 위해 오는 21일이나 22일께 잠정합의를 시도할 전망이다.
 
하지만 아예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노사는 이번 교섭에서 주간연속 2교대 1조와 2조의 8시간+9시간 근무제도를 내년 1월 초부터 8시간+8시간 근무제로 바꾸기로 합의했다.
 
이날 사측은 기본급 8만1천원 인상, 성과급 350% + 300만원 지급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기존안인 기본급 7만9천원 인상, 성과금 300% + 200만원보다 오른 수준이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최대 쟁점인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안건 역시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상여금 750% 중 603%를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안을 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또한 노조 내부에서는 노사가 협의한 주간2교대 근무시간 단축이나 통상임금 논의 안 등이 조합원 권익을 떨어트린다는 등 이유로 반발하며 연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현재 임금 15만9천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오는 21일 오전 중 만나 28차 교섭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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