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매장에서 체결된 계약 건수 10 건도 채 안 돼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하나생명과 NH농협생명이 복합점포 내 보험매장을 일제히 열었지만 두 매장에서 한 달간 이뤄진 보험 계약건수는 채 10건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낮아 원스톱 서비스는 아직 섣부르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보 헙업계는 점포 내 별도로 마련된 보험 창구로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경우만 영업을 허용하고 있다는 점을 실적 부진 원인으로 꼽고 있다. 금융위는 오는 2017년까지로 예정된 시범기간 동안에는 복합점포 내에서 보험 직원 등이 보험상품을 모집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인바운드 영업만 가능하고 아웃바운드 영업은 불가능한 셈이다.
또한 추진 당시부터 뜨거운 논란을 불렀던 비금융지주계열 보험사 및 보험대리점들의 반대 목소리도 여전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가 성급하게 보험입정을 허용해 은행계 보험사와 비은행계 보험사 간 갈등이 커졌고 생각보다 영업이 제한된 부분이 커 향후 전망도 어둡다”고 전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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