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법인명 변경 불발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플래닛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SK플래닛이 보유한 SK컴즈 지분 전량을 SK텔레콤이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SK플래닛은 SK컴즈 주식 약 2800만주 중 약 2650만주(61.08%)를 현물배당 방식으로 넘긴다. 또, 나머지 약 150만주(3.47%)를 주식 양수도 계약 방식으로 SK텔레콤에 넘긴다.
앞서, SK플래닛은 지난달 iHQ와 지분교환을 통해 SK컴즈를 매각하려 했다. 하지만 양측의 계약조건이 맞지 않아 결국 SK텔레콤에 지분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iHQ 최대주주인 C&M이 대주주 중 한곳인 신한은행의 동의를 받지 못해 주식 취득 결정이 취소된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지분 인수로 SK컴즈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증손자회사 지분 이슈가 해소돼 기업 활동의 안정적 토대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이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 플랫폼 사업에 SK컴즈가 유무선 인터넷 분야에서 축적해온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 노하우와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컴즈는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네이트’로 법인명을 변경키로 결정했지만, iHQ의 SK컴즈 인수가 불발되며 SK컴즈의 사명변경도 재검토 될 전망이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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