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관계 개선 소중히 여겨 대결 해소해야”
北 “남북관계 개선 소중히 여겨 대결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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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北 인권법 제정 움직임‧삐라 살포’에 반감 드러내
▲ 북한이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합의가 이뤄진 지 한 달째인 25일 “북과 남은 모처럼 마련된 관계개선의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대결상태의 해소를 위해 함께 손잡고 노력해야 한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북한이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합의가 이뤄진 지 한 달째인 25일 “북과 남은 모처럼 마련된 관계개선의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대결상태의 해소를 위해 함께 손잡고 노력해야 한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결상태 해소는 북남관계 문제 해결의 선결과제’란 논설에서 “북남 사이에 고위급 긴급접촉을 통해 공동보도문이 발표된 때로부터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신문은 “북과 남은 공동보도문 이행을 위한 첫걸음으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가지고 흩어진 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며 지금 그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면서도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에서 긴장 완화와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좋은 합의가 이룩됐음에도 남조선에서는 동족을 반대하는 대결소동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북한 인권법 조작책동과 반공화국 삐라살포 소동은 그 대표적 실례”라며 “이런 상태에서 북남 사이에 두텁게 쌓인 불신과 오해를 어떻게 가실 수 있으며 신뢰는 어떻게 쌓아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동신문은 “동족끼리 비방·중상하고 반목·질시하는 것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백해무익하며 그것은 조선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불순세력들에게 어부지리를 줄 뿐”이라며 “대결속심을 버리지 않는 한 북남 사이에 온전한 대화가 이뤄질리 만무하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5일 민족화해협의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서도 여야가 ‘북한인권법’에 일부 합의한 걸 두고 “북남관계를 또다시 악화와 파국에로 몰아가는 반통일악법”이라며 “남조선 당국자들과 여야는 온 겨레의 염원을 똑바로 보고 북인권법 조작놀음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극렬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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