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파문’…디젤 엔진촉매 수요 떨어지나
‘폭스바겐 파문’…디젤 엔진촉매 수요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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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 하룻새 2년 만에 ‘뚝’
▲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디젤차 엔진 촉매제로 사용되는 백금(플래티늄) 수요가 동반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폭스바겐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디젤차 엔진 촉매제로 사용되는 백금(플래티늄) 수요가 동반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사태로 백금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디젤 엔진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백금 등 배출가스 촉매원료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엔진 주요 촉매원료인 백금의 가격은 지난해 각 40% 하락했다. 그런데 폭스바겐 사태가 터진 지난 21일 이후 하루 만에 3.6% 떨어지면서 2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디젤차 시장점유율이 높은 유럽에서 타격이 클 전망이다. 디젤차는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대비 1.1% 늘어난 5.6%를 기록한 반면 유럽 시장에선 신차 판매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폭스바겐 사태로 디젤차 판매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백금 등 디젤차량 엔진 원료업계에도 큰 파장이 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주로 가솔린 차량의 촉매제로 사용되는 팔라듐의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팔라듐은 전체 수요의 69%가 자동차 촉매제로 쓰인다. 폭스바겐 사태가 터진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코멕스(COMEX) 백금 최근월물 가격은 4.8% 하락한 반면 팔라듐은 0.1% 상승했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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