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서울의 체재비가 올라 '아시아 3위' 등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대출 의원(새누리당)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하루 체재비는 438달러(호텔 310달러·음식 128달러)로 100대 도시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아시아에서 5번째, 100대 도시 가운데 25번째 비쌌던 서울 하루 체재비가 1년 사이에 더욱 급증한 결과이다.
뿐만 아니라 100대 도시 평균 체재비는 올해 351달러로 지난해의 368달러보다 17달러 줄어든 반면, 서울 체재비는 438달러로 지난해의 426달러보다 12달러나 증가했다. 이는 서울의 하루 체재비가 세계 평균보다 87달러가 더 늘어났다.
2011년에 서울 체재비는 332달러로 세계 58위였으나, 2012년 399달러로 32위, 2013년 411달러로 27위, 지난해 426달러로 25위에 이어 올해 세계 13위·아시아 3위까지 뛰어오른 것이다.
서울은 매년 체재비가 오르면서 관광객들 사이에서 ‘부담스러운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도시별 체재비 중 가장 비싼 국가 1위는 베네수엘라 카라크스로 꼽혔다. 하루 체재비는 무려 1325달러다. 뒤를 이어 영국 런던이 576달러, 홍콩이 529달러, 오만 무스카트(muscat) 523달러, 스위스 제네바 516 달러 순으로 비쌌다.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해 1000만명 이상 방문하고 있는데 2000만명 달성을 위해서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외국인들이 비싼 비용을 들여서라도 우리나라를 찾도록 관광프로그램, 호텔, 음식 등 서비스를 양질로 고급화시켜야한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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