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MB에서 2천 700MB로

이러한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는 이동통신사들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 중심 요금제’ 등 새로운 요금제의 도입도 한 몫한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동전화 가입자당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1월 470MB에 그쳤으나 올해 7월에는 2천700MB로 5.7배가 됐다고 알렸다.
지난 2012년 3월 540MB로 500MB를 겨우 넘긴 가입자당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1년 뒤인 2013년 3월 1천151MB가 되며 두 배로 증가했다.
이후 조금씩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던 무선데이터 사용량은 2014년 4월 1천496MB에서 5월 1천634MB, 6월 1천741MB, 7월 1천913MB, 8월 2천25MB 등으로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2014년 4월에 이동통신 3사가 동시에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했는데 여기에 가입하는 이용자가 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이용량의 급격한 증가는 지난 4∼5월 이통 3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앞다퉈 도입한 시기를 전후해서도 드러났다.
올해 3월 가입자당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2천302MB였으나 4월에는 2천398MB, 5월 2천506MB, 6월 2천487MB, 7월 2천700MB로 증가했으며, 무선데이터 트래픽을 단말기별로 구분해보면 4세대(4G)인 LTE 스마트폰의 가입자당 트래픽이 3천907MB로 가장 많았고 이어 3G 스마트폰 단말기가 904MB, 2G·3G 피처폰 단말기가 3MB였다.
이는 결국 무선데이터의 사용자는 대부분 4G 단말기 이용자들이라는 얘기다.
또한,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전체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2012년 1월 2만3천566TB에서 올해 7월에는 6.3배 증가한 14만9천81TB로 밝혀졌다.
미래부 관계자는 “모바일 환경이 단순한 검색 외에도 야구 중계나 영화·드라마 감상, 음악 스트리밍 등 고용량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쪽으로 바뀌어 가면서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추세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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