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검찰, "유럽축구연맹 본부 수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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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스위스 검찰 총장, "플라티니 회장, 참고인과 피고인 중간 신분으로 수사"
▲ 미셸 플라티니 회장/ 사진: ⓒ뉴시스
스위스 검찰이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미하엘 라우버 스위스 검찰총장은 29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플라티니 회장이 최근 '참고인(witness)'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참고인과 피고인(an accused person)의 중간으로 수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플라티니 회장은 검찰 수사를 받은 것에 대해 "정보를 제공했을 뿐이며,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했다"고 전한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비리를 수사 중에 있는 스위스 검찰은 지난 2011년 FIFA가 플라티니 회장에게 200만 스위스 프랑을 지급한 사실에 집중하고 있다.

플라티니 회장은 "1999년 1월부터 2002년 6월 사이에 FIFA와 계약을 맺고 진행한 일에 대한 대금을 뒤늦게 2011년 2월에 받았을 뿐"이라며 FIFA의 재정 문제로 대금을 나중에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BBC에 따르면 FIFA가 당시 5500만 유로의 흑자를 기록해 플라티니 회장의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지고, 스위스 검찰은 플라티니 회장이 200만 스위스 프랑을 받은 시기가 FIFA 회장 선거 두 달 전이라는 것에 제프 블래터 회장을 지지해준 대가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내년 2월 열리는 FIFA 회장 선거의 유력한 후보인 플라티니 회장이 스위스 검찰을 수사를 받고 FIFA 윤리위원회에 회부될 경우 회장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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